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예비신랑씨와는 결혼 전제(...)로 사귀고 있지만
박터지게 싸우고 있는 곰곰이입니다....ㅇㅁㅇ...(먼 산)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일단 (시험철이고 바쁘니 이 것도 사실
잠 줄일 각오하고 큰 맘먹고 쓰는거라 ㅠㅠ)싸움의 제일 큰 이유만 하나만 대볼까합니다.
그 전에 미리 배경지식 차원에서 설명을 하자면,
뭐 이 블로그를 들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번 10월부터 예비신랑씨랑 사귈 뻔은 했습죠.
근데 이 새끼(어이)가 본인이 느끼기에도 서로 사귈 것 같으니
------------------------------------------------------------------------------------------------
+ 근데 미팅이나 소개팅은 나가봤어도 (썸은 타봤어도) 어째서인지 연애경험이 0인데
+ 저를 만족시켜야 한다던가, 남자는 여자를 리드해야한다던가 하는 강박증이 도지는 바람에
핸플업소(...)에 가서 핸플을 받고 옴 -> 지도 해보고나선 이건 아니다 싶었는 지 저한테 이야기함 + 도게자
------------------------------------------------------------------------------------------------
하고는 '내가 면목이 없어서 고백을 못하겠다'라는 이유로 계속 사과를 했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저는 업소를 주기적으로 가는 남자면 성병때문에 꺼려져서 싫긴 합니다.
그 예로 제 고향에서도 쉬쉬해서 그렇지 4-50대 아저씨들 중에 바람나거나 업소가서 놀다와서는
아내분한테도 병 옮겨서 결국 아주머님들 자궁적출하고 힘들게 사는 얘기가 심심치않게 들려오고(...)
근데 제가 10년째 봐온 예비신랑 자체가 편집증도 있고 강박증이 있으니
(예) 고등학교시절 예비신랑의 친구가 '이 새끼는 너무 치밀하고 발표때까지 수십번의 검토를 거치기 때문에,
씨발 내가 조별과제를 하자는 건지 인공위성을 우주에 쏘아올리자는 건지 알 수가 없음 ㅇㅇ'이라고 빡쳐서 말함..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특히나 여자를 리드해야한다, 내가 더 잘 알아야한다 라는 강박증때문이라면)
'한 번은 그럴 수도 있지 뭐'
+ 물론 성매매는 합법화된 지역 외에서 행해진다면 분명 범법행위고
예비신랑은 범죄자지만...그래도 나는 예비신랑이 살인자여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함 ㅇㅇ
< 이 마인드로 '이 일은 ok다'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당시의 저는(그래봤자 몇 달 전임) '뭐 이런저런 예비신랑보다 낫지않은 남자들 어중간하게 만나고,
그러다 더 좋은 남자볼 때마다 맘뺏기거나 딴 생각하면서 그 따위로 사귀고 시간낭비하느니
그냥 언제 헤어져도 미련 안 남게 적당히 좋은 파트너를 만들까?'하던 중이었으며(...)
그걸 실천에 옮기던 중이었기 때문에, 굳이 내가 예비신랑이 사고를 쳤어도 뭐라해야하나? 싶었던게 큽니다..
솔직히 내가 뭐라할 처지가 아닌게, 파트너도 여럿 만나면 성병 걸릴 확률이 성매매하는 거나 별 다를 바가 없고,
그 전에 "성매매를 하다니 어떻게 오빠가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요? 엉엉 ㅠㅠ"할만한 여자는
애초에 나처럼 [어중간한 남자를 한 눈 안팔고 참으며 사귀기 <<<<<<<<<정기적인 파트너를 둔다]같은 생각,
실천으로 옮기기는 커녕 아예 안한다고?
"그러니 나한테 사과하지마, 너나 나나 결국엔 피차 유유상종이거든.
근데 난 너가 없는 하루는 한 번도 상상이 안 가니까,
내 기준에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것만 안깨뜨리면 왠만해선 사랑하니까 괜찮음 ㅇㅇ"하고 지내다가
며칠 안 되어서 예비 신랑씨가 (제가 제발 하지말라던) 제 핸드폰을 계속 보는 등 프라이버시 침해를 해서
-참고로 사귄 건 올해 며칠 전부터이고 그 전까지 (제 폰 볼 때까진) 친구 사이었습니다-몇 달간 헤어졌습니다.
뭐...그러다가 예비신랑이 한 달 전 발렌타인데이 때부터 되게 비장한 태도로(...) 만나자고 해서,
만나다가 최근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10년 넘게 알고 지냈다보니 양쪽 부모님들께서는 '언젠간 이럴 줄 알았다'하시며
초연하시고....
예비신랑도 제 핸드폰 문자/카톡내역, 이메일 내역, 페이스북 채팅 내역 등을 일절 보지 않습니다.
(사실 제 생활패턴이 히키코모리 수준이라 그런거 읽어봐도 딱히 의심갈 내용은 없음.
예비신랑도 그건 아는데 본인 성격을 못 이기고 + 판도라의 상자를 연다는 호기심에 봤었음.)
만약 또 본다면, 그리고 그걸 제가 안다면 사랑한다해도 어쩔 수가 없이 그만 만나야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래서 다 괜찮았습니다.
아니, 적어도 저는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만....예비신랑이 보름 전부터 제게 (간접적인 방식으로) 화를 냅니다.
그 이유는, [서로 헤어졌던 끝에 다시만난 저번 발렌타인데이 전부터
~ 사귀기 일주일 전까지 제가 다른 남자를 만났었고
+ 그 남자한테 제가 쓴 돈이 본인한테 지금까지 만나면서 쓴 돈보다 액수가 컸기 때문]입니다.
....................OTL.....................
이게 무슨 얘기냐하면,
저는 예비신랑과 몇 달 전 헤어지고 나서 맞선도 두어번 정도 봤는데,
그동안에는 어렸을 적부터 친구였던 애들이 "00이(예비신랑)가 중학생 땐 몸만 좋더니 20대 중반 넘어가더니 잘생겨진다."
이런 소리 들으면 -10년동안 보고지내서인지 익숙해져서인지- '얘네들은 뭐래;; 뭔 개소리인가..'싶더니
맞선에는 저랑 띠동갑으로 연상이신 분들"만" 나오셔서 (물론 좋은 분들...네..저희 부모님께는 좋은..분들이셨습니다)
.......제 또래인(1살 연상) 예비신랑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그의 소중함을 깨닫....는가 싶었는데....
맞선의 부작용으로(...) 거의 맞선본 후 대략 한 두 달 정도는 지나가는
20대 초반~ 군복입은 20대 초중반 남자들 피부만 봐도 자꾸 눈길이 가고, 젖을 것 같....(그만해 미친년아<퍽 )
아무튼 진짜 미칠 것 같은 겁니다.....
(심할 때는 장보러 밖에 외출했다가도 20대 남성만 보면 성적인 의미로 굉장히 흥분했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당시에는 서로 연락을 안하는 기간이었고,
제가 '다시는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부탁까지 한 입장으로서 재회 가능성이 0%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던 지라
다른 사람을 만났었던 때라....그래서 이 욕구는 생각만 하고 실천은 안했습니다.
근데 발렌타인데이 전날, 만나던 분과도 합의 하에 그만 보게 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뭐 이렇게 되니
앞으로 예비신랑이랑은 평생 안될 지도 모르는데(당시엔 정말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했음.)
+ 예비신랑과 헤어지고 나서 방황했을 때 만난, 당시 갓 스무살 된 97년생 남자아이랑
예전에 잘 될 뻔했던 사람이랑 연락이 닿았습니다.
특히 그 97년생 남자아이같은 경우에는 (2주정도) 제가 꽤 예뻐했는데.
1) '내가 이 때 아니면(?) 언제 이런 어린 애를 만나보겠나' 싶었고,
2) 맨날 정장을 입고 피곤에 쩔어있던 예비신랑을 보고 지내다가
'뉴나~♡' 이러는 상큼하고 귀여운 연하남이고,
3) 마침 맞선 후유증으로 20대 남자만 보면 미쳤...었고,
4) 이 연하남씨는 좀 마초스럽게 남자답고 정적인 편인 예비신랑에 비하면 빠릿빠릿하게 활동하는 거 좋아하고 일단 귀여움
5) 그리고 이건 정말 씁쓸한 이유지만.....이 남자애를 보고있노라면 예비신랑이 순수했던 시절이랄까,
'너랑 사귀고 싶어!'라고 배시시 웃던 처음 만났던 10년전의 풋풋했던 중학생 시절의,
결혼 자금모은다고 성인이 되고부터 돈을 벌며 과묵해지고 웃음기가 적어진 지금이랑은
많이 달랐던 예비신랑의 어릴 적 모습이 겹쳐보여서 착잡하면서도 계속 곁에 두고 보고싶었던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일단 주변 친구들 말에 의하면, 그 연하남씨는 예비신랑 어릴 적이랑 외양이나 태도가 꼭 닮았다고도 하고...)
......그리고 그 발렌타인데이 이후 2주동안 예뻐하며 용돈을 주고 이거저거 해주는 과정
(+ 다른 분께도 이렇게 함)에서 저는 제 한 달 과외비를 다 쓰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예비신랑이 이걸 알고
"있잖아요. 지금까지 저 만나면서 저한테도 그렇게 써본 적 없었지 않았나요?" 라며...
보름가까이 광분하고 있습니다....
아직 사귄 지 한 달도 안되었는데....ㅠㅠ
그리고 그 남자애 + 남자분이랑은 사귀기 1주 전에 합의 하에 다 정리했고
나중에 뒷감당 안될까봐 + 사과의 의미로 또 선물 쥐어주고 헤어졌는데....
+ 이제 잘생긴 남자/어린 남자랑 2주씩 재밌게 보내봐서 '살아있어서 요캇타'..ㅠㅠ싶기도 했고...(응??)
비록 2주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후회없이 놀아봤기에 앞으로 사귀면서 한 눈 안 팔 자신도 생겼으며,
그 전에 일단 예비신랑의 어릴 적 모습을 타임머신타고 돌아갔다가 온 느낌도 들고해서 마음도 Refresh되었고
이제 맘잡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갸라도스....아니 예비신랑님의 분노를 어떻게 잠재워야할 지 정말 고민입니다....ㅠㅠ
지금 보름째인데....만날 때마다 (나 밥에 물 말아먹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 밥 뜰 때마다 "밥 더 줄까요?^^"라며
일부러 밥그릇에 차를 들이붓고 있지않나..맛있는 과자 사먹고 남은 통에 덜 맛있는 과자를 넣어놓지 않나,
백팩 사준다고해서 봤더니 새 백팩 사줘놓고 다음날 백팩매는 어깨 부분-가방매면 잘 보이는 부분-에 흠집내고..
그래서 '그 동안 내가 이러이러해서 그런거다~'라고 설명하면
결론은 항상 '이러나저러나 실은 절 그 정도로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거겠죠"로 귀결되는 대화이고...
"그래서? 내가 기대치에 못 미쳐서 한심하고, 그래서 지금 화내는 건가요? 사실 헤어지고 싶은 거에요?"라고 물으면
"아니, 그런 건 아닌데....나는 그저.."라며 말 흐리고....
어떡하자는 거지..
내가 뭘해야하는 걸까요..
....이제 학위를 위한 미국유학도 끝냈고 이제 정착할 일만 남았는데,
그리고 내가 미국에서 돌아온 이유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한국땅에 굳이 와서 정착하고 싶은 이유도
사실은 가족을 제외하면 너밖에 없는데.
아무리 대화를 시도하려고 해도, 몇 번을 사랑한다고 해도 왜 너는 너만 날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우는걸까.
만일 내가 네 말대로 좋아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신경쓰지 않는다고.
오히려 뭐 그런 거 갖고 그러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왔으면 나왔지.
솔직히 2주간의 경험이 즐겁기도 했고, 아무리 그래도 나는 너밖에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아서,
확신했기에 앞으로는 정말 더 열심히 너한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더 이상의 권태는 없다고 보는데, 나는.
어떻게 마음을 알려야 하나, 그저 갑갑하구나..




덧글
2017/03/23 23:45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7/03/24 03:50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7/03/25 18:11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7/03/27 16:24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7/04/13 20:01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7/05/09 22:34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7/05/17 16:49 #
비공개 답글입니다.
2017/05/23 03:42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7/05/30 16:57 #
비공개 답글입니다.
2017/06/01 04:34 #
비공개 덧글입니다.